먹는이야기

어달해수욕장/어달항 맛집 : 선창횟집 우연히 갔다가 반해버린 모둠회

혼술하는 원숭이 2024. 3. 19. 20:18

 

지난 1월, 어달해수욕장 앞에 있는 어쩌다어달 펜션을 방문했다가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며 길을 하염없이 길을 걷던 중 우연히 발견한

선창횟집에서 먹고 온 모둠회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남겨보는 포스팅!

 

 

펜션 예약만 하고 맛집은 따로 안 해놓았던지라

주변에 뭐든 있겠지! 하며 해수욕장을 따라 걷던 중

어달항 근처까지 가게 되었는데요!

이 큰 수조에 있는 방어..? 를 보고 멈추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왠지 소름 돋는데 계속 보게 되는 마법.....?

 

 

깍두기 같은 녀석이라 왠지 귀여워;

 

 

포스팅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사진 찍게 되었어요..

한겨울 저녁 7시? 넘어서 가서 이미 깜깜해진 터라 외관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약간 오래된 느낌이긴 한데

1층에서 선창횟집 찾아왔다고 하니 4층으로 가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가야 할 만큼 어달항 맛집으로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뚜벅뚜벅 걸어왔기에 콜택시 번호도 남겨놔 보고..

 

 

건물이 상당히 컸는데 알고 보니 횟집과 숙소를 같이 운영하는 곳이었어요!

선창횟집은 매일 낮 10시~밤 10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엘리베이터에 뭐가 붙어있는 게 많아요..ㅋㅋㅋ

선창횟집에서는 다 국산 고기들만 쓰네요! 

자연산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산인 것에 믿고 먹죠 ~ㅎㅎ

 

 

안내받은 4층으로 향했어요!

 

 

입구에 있는 술장고를 빠르게 스캔해 봅니다

웬만한 술 종류는 다 있어서 좋더라고요!

 

 

선창횟집 4층 내부입니다

널찍한 공간에 4인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어요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었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게 함정 ㅠㅠ

부츠 신고 온 사람에게는 치명적..ㅋㅋ

 

창가 자리로 잡고 앉았는데 밤이라 안보인

동해 바다.. 오션뷰 맛집이어서 밤 아닌 시간에 오면

바로 앞에서 푸른 바다 보며 먹을 수 있어서 회 맛이 더 맛있겠더라지요?

밤인 게 너무 아쉬워지는 순간..

오션뷰라 사람들이 더 많이 찾기도 하는 것 같아요!

 

 

선창횟집 메뉴입니다

사실 회를 잘 알지 못하지만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은 건

다 똑같은 마음이잖아요? 때문에 모둠회 소 자로 주문했습니다!

어떤 회로 나오는지 여쭤봤는데

그날그날 나오는 회 종류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주문 후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었어요!

생각보다 상차림이 잘 나와서 너무 좋더라고요!

 

 

모둠회(소) - 80,000원

둘이서 먹기 딱 좋은 양의 모둠회 소 가 나왔습니다!

특별한 데코 없이 왠지 모를 투박한 느낌의 모듬회 한판에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비주얼보다는 회의 신선도에 집중한 느낌이어서

오히려 더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지요!

 

 

전복 추가 -20,000원

한상이 완성되었습니다!

전복만 단독으로 먹는 게 아닌 전복, 멍게, 오징어 등 가게에서

섞어서 한 접시로 나오는 게 2만 원이었는데요!

다른 건 먹고 싶지 않고.. 전복만 먹고 싶었던지라 못내 아쉬워하며

주문하지 않았었는데 이모님께서 특별히 전복만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안 되는 건데..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전복 개수도 더 많이 주셨다고ㅎㅎ

 

 

탐스러운 전복 못 참잖아요..?ㅎㅎ

정말 신선했습니다! 

 

 

기본 상차림으로 소량씩 나오는 해산물들도

맛볼 수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이제 진짜 시작!

취향껏 각 1병씩 소주병 째 들고 짠해주는 게 국룰

 

 

사실 회는 잘 알지 못해요..

그냥 입 속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은 회 아닌가요?ㅋㅋ

그렇지만 적어도 방어는 구분할 줄 아는 1인ㅋㅋ

 

모둠회 구성은 앞서 말했듯 그날그날의 타임마다 다르게 구성되는데

이모님께서 어떤 회인지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 나요;

방어와 광어, 아구, 게르치..? 였던 것 같은데

종류 is 뭔들^^

국산에 자연산인 듯하게 진짜 끝내주게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동생이 싸 먹는 쌈 한점

개인적으로 회는 그냥 먹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이라

깻잎 싸 먹는 거 이해 안 돼요..ㅋㅋ

그렇지만 맛있대요... 취향존중^^

 

 

정신없이 먹다가 소주 먹는 사람들의 특징 알죠?

국물 없인 못 먹는다는 걸요..

 

매운탕 (모둠회에 포함)

먹기 시작함과 동시에 얼마 안 돼서 매운탕을 요청드렸어요

매운탕 나오는데 꽤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술안주로 이만한 게 없기에ㅎㅎ

 

 

칼칼한 국물 한 숟가락에도 술술 잘 넘어가는 술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매운탕에 공깃밥 추가 안 하면 서운해

 

 

매운탕을 시키면 추가적인 반찬도 갖다 주시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나오는 콘옥수수와 새우튀김은

마무리하라는 뜻.. 같기도 한데 ㅋㅋㅋㅋ

좀 더 일찍 주셨으면 배불러서 회를 못 먹었을 법도 하더라고요~

 

 

나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가득 채워본 술 한잔(?)

절대 취한 거 아니라고 하고 싶었다

 

 

둘이서 먹기에 생각보다 많았던 모둠회(소) 양에

약간의 물림? 도 있어서 남은 회는 매운탕에 넣어 먹었더니

이게 또 별미입니다 ㅎㅎ

남기는 건 아까우니 풍덩풍덩

 

 

정말 열심히 먹었는데 회 몇 점 남기고..

끝내 다 먹지 못한 게 아직도 한이 되네요

왜 못 먹었을까..ㅋㅋㅋㅋ

 

큰 수족관에 이끌리듯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고 온 선창횟집! 

어달해수욕장, 어달항 맛집으로 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