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맛집 덕수궁 : 자연산버섯육개장 & 능이칼국수 든든하고 맛있는 한끼
지난 1월, 조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국립괴산호국원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는길에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우연히 들른 괴산 맛집을
소개합니다 :)
★내돈내먹 후기★

덕수궁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덕수궁은 근처에 청천푸른내시장이 위치해있어서
밥먹고 소화시킬겸 시장 구경하기도 좋겠더라구요!
(저랑 엄마는 귀찮아서 돌아보진 않았지만..ㅎㅎ)

주차는 가게 앞에다가 하면 되고
주차자리도 널널해서 편하게 들어갈수있어요!

괴산을 방문한 시기가 행사가 있거나 한 날이 아닌
지극히 평범했던 1월의 어느 한적한 평일이었기에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요!
동네 주민분같으신 어르신분들이
너무나도 익숙하게드시고 가시는걸 보니
괴산 청천면 현지 맛집인가싶기도 하더라구요!

하루종일 쫄쫄 굶은 상태에서 2-3시가 되는 시간에
급하게 들어갔던 음식점이었던 덕수궁
내부는 마치 어렸을적 푸근하고 정겨워서 참 좋아했던
외할머니댁 향기가 물씬 나는 곳이었어요
이곳에서 추억의 향기가 난다...(?)

이렇다할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시골의 정겹고 아늑한 분위기가
전 더 좋았어요

덕수궁 메뉴판이에요!
간단히 먹고 이동해야하는지라
2인이상 메뉴는 탐낼수없었지만
너무 먹고싶더라구요..
고민끝에 엄마는 자연산능이칼국수,
저는 자연산버섯육개장을 픽했어요
괴산 오면 꼭 먹어줘야하는게 능이칼국수라면서요?
(엄마왈)
네????? 맞아요?ㅋㅋㅋㅋㅋㅋㅋ

주문즉시 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그렇게 막 오래 기다린거 같지는 않았는데..
배가 너무 고팠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꽤나
길게 느껴졌던건 안비밀입니다ㅠㅠ

원산지도 스리슬쩍 확인해보구요ㅎㅎ
참! 화장실이 내부에 있어서 편했어요 ㅎㅎ

휴지케이스와 수저통마저 옛스러워,,
ㅎㅎㅎㅎㅎㅎ이정도면 컨셉일수도 있겠는걸?

주문한 식사가 나오기 5분전쯤,
반찬이 셋팅되요!
꽤나 다양하게, 정갈하게 나오는 반찬에
그저 입맛부터 다시는 엄마랑 저는
메뉴가 나오기 전에반찬을 한번 흡입했다지 모에요..ㅋㅋ






평소에 나물은 잘 안먹는 편인데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던 모든 반찬들..

자연산버섯육개장
전날 술먹은것도 아닌데 칼칼한 국물이 땡긴
저는 고민없이 육개장을 픽했는데요!
많이 맵게 해주세요!!를 하려다 말았는데
안하길 잘했어요 ㅎㅎ
적당히 칼칼히 매운편인데맛있게 매워서
매운거 잘 못드시는 엄마랑같이 나눠 먹었어요!

자연산버섯육개장 안에 들어가있는 내용물도
정말 많죠?? 사진만 봐도 다시 입맛다시게 되는 마법..
1도 기대 안하고 배채우려 들어온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집이어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덕수궁 육개장 맛은
절대 잊을수없답니당..><

공기밥 안말아먹으면 큰일날 맛!
때문에 바로 한공기 부어버려
약간 개밥 느낌 나는 비주얼로 먹었지만
정말 맛있었답니다
육개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호호호!


자연산능이칼국수
엄마가 주문한 능이칼국수는 시원하고
면발도 부드러운데다가 안에 들어가있는 능이가
정말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칼국수는 해물칼국수..
좋아하는데ㅎㅎㅎ 제입맛에도 너무 잘맞아서
사이좋게 나눠먹은 우리 ♥

면발이 탱글하니 살아있어요!
밀가루 냄새도 안났어요!

이게 바로 자연산 능이구나..
능이는 평소에 잘 먹어보지 않아서
무슨 맛인가 싶기도 하고?
능이칼국수 파는 음식점이 많이 보여서
괴산군 오면 능이칼국수를 먹어야되는구나..
싶기도 했는데 엄마 픽으로 몇젓가락 뺏어먹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구요ㅋㅋㅋ맛있옹><

어른들이 말하는 국물 먹고
"캬~시원~하다~~~" 하는 그 느낌인
국물이랄까ㅋㅋㅋㅋㅋㅋ이미 어른이지만
찐 어른이 된것 같은 기분이야...ㅋㅋㅋ

사진 찍느냐고 바쁜 저는 신경도 안쓰고
정말 열심히 맛있게 드시는 울 어무이..ㅎㅎ

내가 복스럽게 잘 먹는다는 소리 듣는것도
다 엄마 닮아서 그런것 같다^^



반찬도 다 맛있어서 한번씩 리필 요청했는데
직원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리필도 가득 담아주셔서
넉넉하고 배부르게 먹을수있었어요

사진 그만 찍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 했는데
이미 끝난 엄마의 그릇..ㅋ ㅋ ㅋㅋ ㅋ ㅋ ㅋ ㅋ ㅋ
그만큼 맛집인거 맞는거죠??!?ㅎㅎ

제가 먹는동안 엄마는 아쉬운대로(?)
반찬을 드시더라구요ㅎㅎ
그냥 흰밥에 반찬만 먹어도 맛있는 구성인지라
진짜 알차게 먹고 왔어요!

꺼-억
남김없이 깔끔하게 클리어 하고 온
괴산 맛집 덕수궁!
간단하게 먹으려다 배터지게 먹고
소화시키느랴 혼났네요..ㅋㅋㅋㅋㅋ
괴산군 청천면에 방문하신다면
덕수궁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한끼식사하고가시길
추천합니다!^^